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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관한 고찰.

당신이 지금 문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

by Milly3 2023. 2. 27.

예전에 “당신이 영어 문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라는 글을 쓴적 있다.

-> 영어 문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 Why you need to study english grammar. - https://autremap.tistory.com/m/15

영어 문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 Why you need to study english grammar.

당신은 지금 영어를 잘하고 싶다.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예를 들면, 당신은 회사에 있다. 그런데 영어를 쓸 일이 생겼다. 협력하는 외국 회사에서 영어로 이메일이 왔던지, 외국인 직원이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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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새로운 해를 맞아,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이유와 방안을 이야기 해보자.

일단 그 전 글에 문법이 중요 하지 않다고 이야기 했는데 조금 더 설명을 덧 붙이자면, 현지인 한테는 문법이 필요 없는 것이다.
사실 언어든 무언가를 배울 떄 중요한 것이 있는데 인풋 / 양이다. 어쩄든 인풋이 있어야지, 언어나, 공부가 느는 것이다.
현지인은 어렸을 때부터 그 언어를 쓸 테닌 인풋의 양이 방대하다. 생존을 위해서라는 모티베이션 또한 있으니 언어를 배우는데 문제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으로써 다른 언어를 접할 떄는, 문법은 중요해진다. 우리는 십 몇년을 언어 공부에 투자 할 수 없다. 효과적으로 빠르게 언어를 습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영어를 조금 어렸을 때 시작해서, 인풋을 많이 넣어서 영어를 배웠었다. 그래서 프랑스어를 배울 떄 문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내가 프랑스어를 대학생으로써 배울 때, 정말 잘 한 것 중 하나가 문법 기초를 단단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파리에 가서는, 말도 잘 못했지만, 프랑스어를 놓지 않는 끈은 되어 주었다.)
내가 배울 떄는 한국에는 두 곳의 프랑스어 학원이 있었는데, 하나는 신중성 어학원과 알리앙스 였다. 둘 다 다녀 보았는데, 신중성에서 나는 처음 시작했다. 문법적으로 잘 알려주셔서 그래도 어려운 프랑스어에 대해 쉽게 입문을 할 수 있었다. 그 후에 알리앙스에 다녔는데, 젊은 원어민 선생님이 많으셨고, 조금 더 인풋/ 양 적인 프랑스어를 배우기 좋았다. 이런 인풋이 많은 프랑스어를 배울 떄는 수업에 집중하는 게 좋다. 책 보다는 선생님에게 집중하고, 모르는게 있으면 바로 바로 물어보아야 그 많은 인풋이 제대로 나에게 들어간다. ( 한국인들은 몰라도 조용할 때가 많은데, 그냥 막 물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 -> 그래야지 기억하고, 인풋이 쌓인다.)

다시 돌아와서, 내 생각에는 공부에는 4가지 요소가 있는 것 같다.
틀 - 문법 (인풋들이 정리가 되어 있는지)
양 - 단어, 인풋, 글 (많은 컨텐츠를 소비하는지)
재미 - 대화, 드라마, 문화 (그 나라의 문화, 대화, 친구가 재미있는지)
이해 - 정리 (내가 왜 이 언어를 배워야 하는지)

문법은 일단 공부를 시작할 때, 공부적 마인드 셋을 잡기 좋은 것 같다. 파리에서 프랑스어를 많이 못 쓰고, 영어를 더 많이 썻지만, 프랑스어 끈을 놓지 않게 잡아준 것이 문법이었다.
문법은 위해 말했던 것처럼, 틀이다. 언제나 내가 돌아올 틀이 있으니, 언제나 나의 프랑스어 공부가 돌아올 공간이 있었던 것이다.
공부와 언어 배우기는 꼭 연애와 같다. Casual relationship 캐주얼한 관계와 vs Serious relationship 진지한 관계와 같은 것이다.
처음 프랑스어를 갈려고 마음을 먹고 2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프랑스어와 진지한 관계를 맺었었다. 열심히 학원을 다녔고 언어 공부에 매진했다.
정작 프랑스를 가고 나니, 언어 보다 더 신경쓸께 많아서 (서류 처리, 집 구하기, 친구 사귀기(영어를 더 많이 썻다.), 스트레스 등등)… 캐주얼한 관계를 맺게 되었었다.
하지만 다시 프랑스를 갈려고 마음 먹고, 진지한 관계를 맺을려고 하니, 문법이 중요하구나 하고 깨달았다!
몇년 동안 캐주얼한 관계로, 어느 정도 인풋을 쌓은 결과, 열심히 다시 공부를 하고 문법을 정리하니 프랑스어가 많이 늘었다.

그렇기 때문에 문법이 중요한 것이다. 다시 돌아올 집이 있듯이, 열심히 집을 짓듯 문법을 쌓는 것이다.

문법을 정리할 때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일단 나는 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필기로 무언가를 쓴다. 쓰는 행위가 나의 머리를 쓰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 후 집에와서 노션에 내가 배운 문법을, 내가 만들어둔 틀에 차곡 차곡 정리를 해나아간다.
그리고 꼭 외우고 싶은 단어와 문법을, 카드로 정리해 (내가 사용하는 것은 brainscape. 하지만 anki 나 퀴즐렛 같은 다른 서비스들도 있다.) 외운다.

문법을 정리를 한다고 해서, 내가 영원히 언제나 기억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의 뇌가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은 정해져 있다. (셜록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의 뇌는 usb 스틱 같아서 필요없는 정보는 지우는게 났다고 했나?) 하지만, 나의 두번 쨰 뇌처럼, 다시 기억이 안 나면, 바로 생각나게 해줄 집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번씩, 뇌를 업데이트하고 관리하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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